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스타항공 파산 전망 근거
    이슈 2020. 7. 2. 17:14
    반응형

    결국 이스타항공에 대한 파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소 무대뽀로 제주항공에 인수합병을 압박하더니, 제주항공에 한 방 먹어도 제대로 먹은 모습인데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10일 안에 1000억원 해소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으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상직 의원의 꼼수 행태가 여실히 확인된 만큼, 이상직 의원과 일가에 대한 수사가 이스타항공의 파산과 맞물려돌아가는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 역시 한층 더 커진 모습입니다.


    제주항공의 압박, 10일 안에 1000억 해소 요구

    제주항공은 지난 7월 1일 이스타항공에 답변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답변서에서 제주항공은 ‘10일 이내 선결 조건 이행’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이스타항공이 언급된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난 3월 이스타항공 M&A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행을 안 하면 없던 일로 엎어버리겠다는 것이죠.


    제주항공이 요구한 선결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스타항공의 태국 현지 총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임차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채무(3100만 달러·약 373억원)를 지급 보증한 사안 해소

    ▶ 2~5월 이스타항공 임직원에게 체불한 임금(240억원) 해소

    ▶조업료·운영비 등 미지급 연체금 해소


    이같은 조건을 모두 해소하려면 이스타항공은 당장 최소 800억원 이상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발송한 건 하루 전인 6월 30일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한 답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공문에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이 기존 요구했던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각종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1일 제주항공이 발송한 답변서는 이스타항공의 공문이 사실상 M&A 선결 조건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보고 향후 10일 이내에 이를 해소하라는 요구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단시일에 1000억원의 자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정도 자금력이 있다면 굳이 제주항공을 압박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사실상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현금은 이미 완전히 바닥나 완전자본잠식(-1042억원·1분기 기준) 상태인데요, 협력사에도 대금을 연체 중입니다. 기업으로서는 정상적인 기능이 아예 멈춰버린 것이죠.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임직원에게 월급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노사 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 돌입 시 기업 회생이 아닌 기업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열흘 후 이스타항공이 파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직접적인 배경입니다.


    제주항공의 서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스타항공 노사는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안팎에서 이스타항공 노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부를 압박하는 것 정도일텐데, 정부가 세금을 투입하며 이스타항공을 도와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개별 기업의 파산 상황을 모두 다 정부가 해소해줄 수도 없고, 이스타항공의 경영에 정부가 책임질 부분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가지고 있는 지분을 회사에 내놓겠다고는 했지만 꼼수 헌납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상황에서, 회사는 파산 위기가 한층 커진 것인데요.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