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인터뷰 논란: 암호화폐 침묵과 DDoS 공격 의혹

 

월요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와의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대화에서는 비트코인(BTC)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이건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랐습니다. 인터뷰는 불법 이민, 경제, AI,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100만 명 이상의 청취자를 끌어모았습니다.

DDoS 공격 또는 기술적 문제?

인터뷰는 45분 이상 지연되었는데, 머스크는 이를 "X에 대한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공격이 사람들이 트럼프의 발언을 듣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The Verge의 보고서에서는 이를 의심하며, 한 소식통이 머스크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99%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단체 NetBlocks는 X Spaces에서 국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고 알렸지만, DDoS 공격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의 반응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트럼프가 인터뷰 중 "크립토"나 "비트코인"을 언급할지에 대해 많은 베팅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크립토" 언급 가능성이 65%, "비트코인"이 69%로 높게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주제들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확률이 급락하면서 많은 베팅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트럼프의 집중과 베팅자들의 수익

인터뷰 내내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가 BTC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관련을 맺은 이전 활동과 대조됩니다. 대신 트럼프는 불법 이민과 외교 관계와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폴리마켓의 사용자 'bama1234'는 트럼프가 "크립토"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으로 33만 6천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머스크의 DDoS 주장에 대한 의문

인터뷰가 시작되자 머스크는 DDoS 공격 주장을 반복하며, 기술적 문제를 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돌렸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약 12만 명의 사용자가 스트림에 접속할 수 있었고, 인터뷰는 결국 오후 8시 30분 ET쯤 시작되었습니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행동을 옹호하며, 이 공격이 트럼프의 발언을 듣는 것에 대한 반대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EU 위원의 경고

인터뷰에 앞서 EU 내부 시장 위원 티에리 브르통은 머스크에게 EU 법률 준수를 촉구하며, 인터뷰가 유해한 콘텐츠를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X의 CEO 린다 야카리노는 브르통의 편지를 "유례없는 시도"라며 비판했으며, 유럽 법률을 미국의 정치 활동에 적용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이 편지가 유럽 시민들을 과소평가하며, 그들이 대화를 듣고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암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을 기대하며 많은 베팅이 이루어졌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 주제가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입장이 향후 논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