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국정원장 재산 논란 (+나이 학력 프로필)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69)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 경력

서울 출신인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입니다.

국정원 내부 인사가 아닌, 정통 직업외교관 출신으로서 국정원 수장에 발탁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됐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다룬 경력도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요직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처벌받지는 않았습니다.

모르몬교 신자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내에서는 리더십과 대외 협상력,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통상 개인 신상이나 도덕성 문제를 다루는 부분만 공개로 진행되고, 대북, 정보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을 다루는 부분은 비공개로 합니다.

 

김규현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논란

김규현 후보자는 과거 세월호 사고의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 및 대통령훈령 불법 수정 사건'을 수사해오던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김규현 후보자가 미국에 머무르며 조사를 거부하자 그를 기소 중지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서면보고를 받은 시각, 첫 유선 보고가 이뤄진 시각 등이 사실과 다르게 적힌 답변서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7월 5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 차장을 체포해 보고 시각 조작에 가담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상급자들이 같은 사안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고, 김 전 차장이 자진 입국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현 재산

 

김규현 후보자는 2014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재직시절 8억24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2013년 기준 재산입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규현 차장은 예금 3억6908만원 등 총 8억24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5013만원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본인 소유의 아파트 평가액이 2억원에서 1억7300만원으로 2700만원 줄었으나, 예금액이 2억9194만원에서 3억6908만원으로 7700만원 이상 늘었습니다.

김 차장 본인의 예금이 2억6463만원에서 3억2051만원으로 5588만원 증가했고, 장녀도 예금이 2670만원에서 4759만원으로 2000만원 이상 늘었습니다.

김 차장은 자신의 예금이 5000만원 이상 증가한 이유로 ‘봉급저축’을 꼽았습니다. 김 차장은 2008년식 도요타 캠리(배기량 3500c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차량의 평가액은 1850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8년 전의 재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부동산 시세 상승 등으로 인해 재산 규모 역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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