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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행검 가격 (+ NC 다이노스 우승 보너스)
    이슈 2020. 11.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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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한국 게임계의 역사를 놓고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리니지'로 상징되는 엔씨와 김택진 대표의 브랜드 가치만 봐도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돈 잘 버는 성공한 억만장자인 김택진. 하지만 최근에는 '성공한 야구 덕후' 'NC 구단주'로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NC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면서 관심은 급증하고 있죠. NC다이노스가 얼마나 어렵게 창단을 했고, 그 과정에서 김택진 대표가 얼마나 진심을 담아 공을 쏟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비단 NC 팬이 아니더라도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NC의 우승 현장에 '리니지'의 주요 아이템인 '집행검'이 등장하면서 마운드는 말 그대로 역대급 환호의 현장이 됐습니다. 야구팬은 물론 게임팬들까지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고, 외신들의 찬사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NC의 우승 보너스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책정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KBO 수입 자체가 급감하면서 우승 배당금 역시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야구계에서는 김택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우승 보너스를 지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합우승 세러머니, 집행검

     



    NC의 통합우승 마운드에서 감동의 물결을 더했던 것은 단연 '집행검'이었습니다. 우승의 순간 선수단이 얼싸안으며 환호할 때 마운드에는 검은 천으로 둘러싸인 무언가가 등장했고, 천이 제거되며 정체가 드러난 것은 '리니지'의 집행검이었습니다. 리니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통합우승의 세리머니로 등장한 것입니다. 구단이 미리 준비한 집행검으로 NC선수들은 그 누구도 하지 못한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게 된 것이죠. 

    집행검 세러머니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우승컵보다 집행검 든 모습이 더 멋있다' '역시 게임회사답다' '집행검 뽑을 때 가슴이 웅장해졌다' 등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외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MLB닷컴은 "각 스포츠 리그는 우승했을 때 수여하는 트로피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만약 팀이 우승을 해서 스포츠와 전혀 관계가 없는 어떤 것을 받으면 어떨까. 이런 거대한 검 같이 힘과 지배를 상징하는 물건 같은 것을 받는다면 어떨까"라며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바로 그런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NC가 집행검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올린 MLB닷컴은 "이것은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 가장 강한 적을 쓰러뜨린 뒤 검을 차지하는 것 같다"며 "NC의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회사고, 가장 유명한 게임은 리니지다. 리니지라는 게임에서 가장 귀중한 검 중 하나가 '집행검'인데, 팀이 우승하자 모기업에서 모형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NC의 집행검 세리머니 장면을 올린 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인가"라고 적었습니다. 

     

     

     

     

    집행검 가격

     

     



    집행검은 리니지 최고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현금으로도 3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데요. 강화된 집행검의 가격은 억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집행검은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한때 게임팬들로부터 굉장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김택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한국 게임업계가 양산화 되는 데 있어서 리니지의 '집행검'이 한몫을 했다는 것이죠. 

     

     

    김택진의 야구 사랑

     



    김택진 대표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3번째로 나이가 어리고, 유일한 모기업 창업주입니다.

    게임 회사 대표가 왜 야구단 구단주가 됐는지는 꽤 이유가 단순합니다. 어릴 적부터 야구 덕후였고, 최동원의 열혈 팬이었습니다. 최동원의 빈소에서는 "최동원 선수는 제 마음 속 영원한 별이자 영웅"이라고 말하며 눈물짓기도 했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2011년 NC소프트 창단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시절 만화 '거인의 별'을 보며 꿈을 키웠고 중학교 시절에는 빠른 볼을 잘 던지려고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나녔고 커브볼 책을 구해 본 뒤 몇 달 동안 밤새 담벼락에서 혼자 피칭 연습을 하곤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생의 유년기, 그의 삶의 가장 중요한 중심축은 다름 아닌 야구였던 것입니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나한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다. 투수가 던지는 볼 하나하나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다.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김택진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몸으로 보여주면서 그런 구단을 만들어버렸습니다.

     

     

     

     

    NC다이노스 창단의 험로

     

     



    야구팬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NC다이노스 창단은 그 자체가 험로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등 일부에서는 창원 연고의 9구단 창단 자체를 반대했는데요. 당시 "연 매출 1조도 안 되는 엔씨소프트가 과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프로야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많았는데요. 김택진 대표는 정면 돌파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유영구 KBO 당시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재산만 가지고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면서 강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게임계에서는 "역시 택진이형"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NC다이노스 창단 첫 통합 우승

     



     NC는 2020년 11월 24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창단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 것이죠.

    이런 새로운 역사가 가능해진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가운에 김택진 구단주의 열정을 빼놓기는 어렵습니다. 선수단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런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서 야구단에 애정을 갖고 있는 구단주의 올바른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택진 리더십이 야구계에서도 주목받게 된 것이죠.

     

     

    NC 우승 보너스 규모는?



    김택진 구단주가 지금까지 NC다이노스에 보인 애정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우승 보너스의 규모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우승 배당금 규모가 반토막이 났기 때문에 결국 우승 보너스로 선수들의 노력에 보상을 할 것이라는 점, 여기에 김택진 대표가 지갑을 크게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NC는 포스트시즌 우승 배당금으로 12억7000만원을 받을 전망인데요. 이는 지난해 우승을 한 두산의 27억 원에 절반에 불과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KBO의 수입 자체가 반토막이 나면서 우승 배당금도 반토막난 것입니다.

     

     

     

     

     


    하지만, 김택진 구단주가 어떤 식으로든 확실하게 보상을 해줄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시즌 전부터 NC가 우승하면 '우승 보너스 100억' 소문이 파다했는데요. 실제로 100억이 아니더라도 그 정도로 화끈한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김택진 대표의 입장에서는 관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그룹이 지급하는 보너스는 우승배당금의 50%'라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자칫 다른 구단주들에게 부담스러운 선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적당한 규모의 현금과 현물을 섞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만족시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택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선수단에게 우승 보너스를 안기게 될지는 여러모로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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