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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미셀 모더나 길리어드의 공통점 (Feat. 뉴클레오시드)
    이슈 2020. 5.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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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바이오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이 1차 임상 시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는 관련주로 파미셀이 지목돼 주가 급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파미셀은 그동안 이뮨메드, 젬백스 등과 더불어 여러 차례 주목받기도 했지만, 그 중요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선순위를 배정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 관련 소식 덕에 파미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사실, 파미셀은 단순히 코로나 백신 개발의 측면보다 좀 더 큰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미셀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요. 모더나가 RNA 유전자를 중심으로 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처럼, 줄기세포 치료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는 파미셀 역시, 유전자 시약과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주성분을 생산하는 곳이 파미셀이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물질을 기반으로 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앞으로 닥칠 이름모를 감염병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는 더 큰 의미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모습입니다.

     


    유전자 치료제사업 성장 기회 증가

    파미셀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뉴클레오시드 등의 원료의약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의 구성성분으로 유전자 진단시약과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이는데요.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고, 세계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RNA 유전자 기반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와 공통분모를 분명하게 찾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세계적인 강자라는 점에서 파미셀이 왜 모더나 호재 속에서 관심을 받는지, 왜 주가가 급등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유전자 진단시약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이 유전자 시약, 즉 각종 진단키트에 들어가는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해 파미셀로서는 전에 없는 호경기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모더나 이슈가 겹쳐지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뉴클레오시드, 렘데시비르의 주원료

    파미셀은 렘데시비르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때마다 함께 관심대상에 올랐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렘데시비르의 주원료가 파미셀의 효자 상품인 뉴클레오시드이기 때문입니다. 파미셀이 세계 뉴클레오시드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곳이기 때문에 렘데시비르를 생산하는 길리어드는 파미셀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렘데시비르 임상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파미셀의 주가 역시 동반급등하면서 상한가를 치지고 했습니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매출은 지난 3월에만 대략 60억원정도로 지난해 전체 매출인 71억 원의 80%를 이미 넘어선 상태입니다. 파미셀은 올해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100억 원 돌파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파미셀, 전세계 시장으로 도약



    파미셀은 2020년 2월 미국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157만 달러(약 19억 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뉴클레오시드를 가공해 세계 제약사와 유전자 진단시약을 만드는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즉, 파미셀을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을 통해서 뉴클레오시드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과정에 이미 진입해 있는 것입니다.

    당시 파미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전자 진단시약 수요가 늘어나며 뉴클레오시드를 찾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며 “뉴클레오시드가 널리 공급돼 최근 유행하는 질병의 조기진단과 치료 및 방역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이 최근 들어 핵산 치료제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도 파미셀의 입장에서는 호재 중의 호재입니다.

    올해는 미국 바이오기업 더메디슨이 심혈관질환 핵산 치료제 ‘인클리시란’의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승인신청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처럼 세계적으로 핵산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핵산 치료제를 만드는 데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는 필수 요소입니다.


    2020년 실적 개선 분명

    원료의약품사업의 호조로 파미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니,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써내려갈지도 모릅니다.


    파미셀은 2018년 순손실 127억 원에서 2019년 순이익 4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는데 이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을 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정국 속에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가 주목받는 데다, 모더나 호재가 더해지면서 파미셀로서는 훈풍을 타고 이미 궤도 위에 올라선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파미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

    파미셀은 현재 간경변증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리버’의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미셀은 지난해 셀그램-리버의 조건부 허가를 추진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의를 통과하는 데는 실패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되면 조건부 허가를 통해 셀그램-리버의 조기 상용화를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건부 허가는 임상3상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임상2상 임상만으로도 의약품의 시중판매를 허가해 주는 제도입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사으로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이 부각되면서 파미셀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셀그램-리버가 시판허가도 받는다면 파미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용화하게 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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