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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석 여름방학 표절 논란
    이슈 2020. 7. 2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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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석 PD가 새롭게 연출하는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이 일본 게임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목만 비슷한 게 아니라 설정까지 너무 비슷해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인데요. 제작진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몰랐다고 하기에는 게임과 흡사한 점이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일각에서는 '나영석 PD의 연출작들 가운데 오점으로 남을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서 한국 프로그램 표절하는 것 뭐라고 할 자격 없다' 등등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표절 논란

    ‘예능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케이블채널tvN의 새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이 일본 소니사(社)의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20년 7월 17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구성과 진행 방식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인 ‘나의 여름방학’의 컨셉트와 유사하다는 것인데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민박집을 ‘일본식 가옥’으로 개축했다는 의혹 등 이른바 ‘왜색(倭色) 시비’까지 함께 일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제작진 측은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내고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민박집을 일본식 가옥으로 개조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시청자의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뒤 다시 개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비슷한 콘셉트

    이 프로그램은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강원 고성군 백도해변의 한 가옥에서 ‘홈캉스’를 보낸다는 컨셉트로 진행됩니다. tvN에선 이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요. 

    ‘드넓은 바다가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고, 오렌지빛 햇살이 지붕처럼 쏟아지며 자전거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작고 조용한 우리 동네’ ‘때론 혼자서, 때론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같은 순간들을 즐기며’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고, 하루의 끝엔 나를 돌아보는 한 여름밤의 기록들.’

     


    이런 콘셉트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나의 여름방학(ぼくのなつやすみ)’의 게임의 스토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골의 해안가 가옥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각종 소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게 핵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상 체조를 하며, 낮에는 곤충 채집이나 옥수수를 수확을 하고 , 밤에는 그림일기를 씁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첫 방송된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정유미와 최우식은 이날 텃밭에서 과일을 따고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서 밤에는 그림일기를 썼습니다. 이정도로 유사성이 강하다 보니 '전혀 몰랐다'는 제작진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식 리모델링 의혹도 제기

    일반 민박집을 일본식으로 개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당초 백도에서 민박집으로 쓰이던 가옥을 프로그램을 찍기 위해 리모델링했는데, 창틀 등이 일본에서 쓰이는 문양이라는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 내부 소품도 일본식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배치됐다고 주장하면서 왜색 논란까지 함께 제기된 상황입니다.

    프로그램 여름방학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일본식 가옥을 한국 시골 풍경 속 한국 집처럼 보이게 사용한 이유가 무엇이냐. 아직 식민지 수탈의 아픔이 한국엔 있다” “일본집이냐?” 같은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일본 양식을 따온 것과 일본을 찬양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일본풍으로 개축한 것은 논란 여지가 있지만, 일본 게임 프로그램 컨셉트를 아예 베껴온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제작진 “시청자 불편함에 사과”

    논란이 커지자 여름방학 제작진은 7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은 왜색 논란에 대해서는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고, (개축 과정에서) 시청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2차 촬영이 들어가기 전,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과 창틀 등 집을 다시 손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본 게임 ‘나의 여름방학’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강하게 의혹을 부인하면서 나섰지만, 게임의 설정과 프로그램의 설정이 너무나 흡사하다 보니,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더욱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여름방학 제작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름방학' 제작진입니다. 먼저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촬영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여름방학' 촬영을 앞두고 한 달을 살아봐도 좋을 만큼 예쁜 마을을 찾았고, 그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집을 찾았습니다. 다락과 3개의 마당이 있어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외부에 3개의 마당이 있어 요즘 시대에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홈캉스 리얼리티라는 기획에 부합하는 조건을 지녔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이나 내부공간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또한 촬영을 허락해주신 집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2차 촬영이 들어가기 전,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과 창틀 등 집을 다시 손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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