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홍준표 똥개 후폭풍이슈 2020. 5. 17. 11:23반응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 홍준표 의원을 향해 '똥개'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한 뒤 홍 전 대표 역시 진 전 교수를 향해 '똥개'라고 비판하면서 이른바 '똥개 설전'이 정치권에서 비화되는 모습입니다.
홍 전 대표는 진 전 교수에게 분수 모르고 떠들면 똥개 취급 당할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권과 관련한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때 아닌 똥개 설전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통합당의 '무뇌아' 같은 행태가 똥개 비판을 통해서 다시 부각되는 것 같다는 자조 섞인 비아냥도 나오는 모습입니다. 사실 똥개는 죄가 없는데 말이죠.
진중권 "홍준표, 똥개도 아니고"
발단의 시작은 진 전 교수였습니다. 진 전 교수는 5월 15일 통합당이 주최한 보수 재건 관련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 전 교수는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똥개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렇게 싸우느냐”라고 비판했는데요. 이날 포털에는 진중권, 홍준표, 그리고 똥개, 이 3개의 키워드가 주요 제목으로 활용되면서 관심을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통합당 오신환·유의동 의원 주최로 열린 것이었는데요.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라는 것이 제목이었습니다. 오신환 의원은 진중권 전 교수가 통합당을 '무뇌아'로 비유한 것을 놓고 원래 토론회 제목에 무뇌아라는 표현을 넣고 싶을 정도였다며 참담한 지금의 상황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홍 전 대표는 이번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됐습니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신분으로 ‘친정’인 통합당을 비판해왔다는 점을 진 전 교수가 비판한 것인데요. 진 전 교수는 이같은 홍 전 대표의 행동을 “똥개도 아니고…”라고 표현했습니다.
홍준표 "분수 모르고 떠들면 똥개 취급"
홍 전 대표 역시 가만히 두고만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뒤인 5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를 향해 “자중하라. 분수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똥개로 취급 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님으로 본다”며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고 보이고, ×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개로 보이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고향에서 출마하는 사람이 모두 ×개라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200여명 모두 ×개이고,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렇다”고 했는데요. 홍 전 대표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좌파에서 배척 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고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의 문제 의식 자체에 조금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 전 교수가 홍 전 대표를 똥개로 비유하며 비판한 것은 고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내부자들끼리 치받으며 자중지란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통합당의 모습을 비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반응형'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 아이돌 정국 민규 차은우 사과 (0) 2020.05.18 이규민 위안부 쉼터 입장 해명 논란 (0) 2020.05.17 미국 5·18 기밀문서 공개 박근혜 총선 (0) 2020.05.16 박시후 고성희 노출 (0) 2020.05.16 네이버통장 슬기로운 사용법 (0) 2020.05.15